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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XMT 주가, 466%를 만든 건 6.73%였다

    CXMT 주가, 466%를 만든 건 6.73%였다

    CXMT 주가는 7월 28일 상하이 증시에서 47위안으로 마감했다. 전날보다 4.08% 내렸다. 상장 첫날인 27일에는 공모가 8.66위안의 466%인 49위안으로 끝났고, 장중에는 55.03위안까지 올라 535%를 찍기도 했다. 하루 만에 다섯 배가 붙었다가 이튿날 바로 밀린 셈이다.

    숫자를 하나씩 맞춰보다 두 번 멈췄다. 하나는 D램 점유율이 조사기관마다 달랐다는 것이고(카운터포인트 8%, 옴디아 7.6%), 다른 하나는 그 466%가 붙은 주식이 전체의 6.73%뿐이었다는 것이다. 뒤엣것이 이 주가의 성격을 거의 다 설명한다.

    지금 얼마인지부터 확인하고, 466%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국내에서 살 방법이 있는지, 목표주가가 왜 8배나 벌어졌는지, 마지막으로 이 주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붙인 값을 본다.

    1. CXMT 주가 지금 얼마인가

    CXMT 주가 지금 얼마인가

    CXMT 주가는 7월 28일 47위안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장 이틀째에 4.08% 내린 값이다. 공모가는 8.66위안이었고, 첫날 시초가가 49.50위안, 개장 직후에는 49.88위안까지 올랐다.

    기사마다 466%, 471%, 476%, 535%가 섞여 나오는데 전부 같은 날 숫자다. 어느 시각을 찍었느냐만 다르다. 종가 49위안으로 세면 465.82%, 시초가로 세면 471%, 장중 최고가 55.03위안으로 세면 535%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3조2800억 위안, 우리 돈으로 약 712조원이다. 이 값으로 중국공상은행을 제치고 중국 본토 증시 시총 1위에 올랐다. 인텔 시총도 넘어섰다.

    그리고 다음 날 바로 4% 넘게 빠졌다.

    2. 466%를 만든 유통물량 6.73%

    466%를 만든 유통물량 6.73%

    466%가 붙은 주식은 전체의 6.73%뿐이었다. 의무보유에 묶이지 않아 상장 직후 실제로 사고팔 수 있었던 물량이 그것밖에 안 됐다. 나머지 93%가 시장에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값이 매겨졌다.

    커촹반은 새로 상장한 종목에 첫 5거래일 동안 가격제한폭을 걸지 않는다. 살 수 있는 물량은 적고 위아래를 막는 선은 없는 조건에서 매수가 몰리면 값은 그만큼 크게 튄다. 거래 시작 한 시간 만에 거래대금이 1000억 위안, 약 21조원을 넘겼다.

    블룸버그 칼럼니스트 슐리 렌은 이 시총을 두고 회사의 기술력이 하루 만에 다섯 배가 된 것이 아니라 싸게 나온 소량의 주식에 사람이 몰린 결과라고 짚었다.

    712조원은 6.73%가 매긴 값이다.

    3. 국내 개인이 직접 살 수 있나

    국내 개인이 직접 살 수 있나

    못 산다. CXMT가 상장한 커촹반은 외국인 가운데 자격을 갖춘 기관투자자만 거래할 수 있게 막아 놨다. 국내 증권사 계좌로는 종목을 찾을 수조차 없다.

    그래서 중국 반도체 ETF로 우회하는 방법을 떠올리게 되는데, 여기서 한 번 더 확인할 게 있다. 상장한 지 이틀밖에 안 돼 CXMT를 직접 담은 상품이 아직 없다. 최근 일주일 동안 TIGER 차이나반도체FACTSET이 7.78%, KODEX 차이나AI반도체TOP10이 4.59%, RISE 차이나AI반도체TOP4Plus가 2.66% 올랐지만, 이 상품들이 담은 건 SMIC·나우라·캄브리콘 같은 중국 반도체 기업이다. RISE 상품의 7월 10일 공개 구성에도 CXMT는 없었다.

    이름에 중국 반도체가 붙었다고 CXMT를 산 게 아니다.

    매달 신규 상장 종목을 검토해 요건을 채우면 지수에 넣는 구조라 앞으로 들어올 여지는 있다. 다만 지금 사는 건 CXMT가 아니라 그 주변이다.

    4. 목표주가가 8배 차이 나는 이유

    목표주가가 8배 차이 나는 이유

    같은 회사에 노무라는 116위안, 모닝스타는 14.90위안을 매겼다. 첫날 종가 49위안을 놓고 한쪽은 두 배 넘게 더 오른다고 봤고 다른 쪽은 3분의 1도 안 된다고 본 것이다.

    노무라는 얼마나 만드는지를 봤다. CXMT의 D램 생산능력이 2030년까지 해마다 40~45% 늘고, 세계 D램 점유율이 지금 약 10%에서 2028년 말 18%까지 커진다는 계산이다. 2030년까지 세계 메모리 사용량이 7배 이상 늘어난다는 전망을 깔았다.

    모닝스타는 얼마에 파는지를 봤다. EUV 노광장비를 못 쓰니 기존 D램 기술을 끌어올리는 데 한계가 있고, 기술이 앞선 업체보다 싸게 팔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CXMT의 D램 평균 판매가격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보다 30%가량 낮다.

    한쪽은 생산량을, 한쪽은 가격을 봤다. 그 사이가 8배다.

    CXMT는 2016년 안후이성 허페이에서 출발해 D램만 만들어 온 회사다.

    https://www.cxmt.com/

    5. 삼전닉스가 하루에 14% 빠진 날

    삼전닉스가 하루에 14% 빠진 날

    7월 28일 코스피는 10.84%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14% 안팎 빠졌고, 반도체 장비·소재 종목은 15~20%대로 더 크게 밀렸다. 이날 코스피에서 오른 종목은 38개였다.

    CXMT 하나 때문은 아니다. 미국 빅테크의 AI 과잉투자 우려와 중국 국영기업의 DUV 노광장비 양산 소식이 같은 날 겹쳤다. 다만 상장 당일인 27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8808억원을 팔았고, 순매도 1위가 SK하이닉스, 2위가 삼성전자였다. 아시아 헤지펀드 일부가 CXMT를 사려고 두 종목을 판다는 말이 삼성증권 트레이더를 인용해 블룸버그에 나왔다.

    증권가 판단은 다른 쪽이다. 유진투자증권은 CXMT가 1a나노급 공정 양산에 아직 들어가지 못했고 주력이 1z나노에 머물러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1b·1c 공정과 2~3세대 차이가 유지된다고 봤다. 상하이 공장 생산능력의 절반가량이 HBM에 들어가는데 초기 수율이 10~20% 수준이라 범용 D램 물량이 늘어나는 효과도 제한된다는 것이다. 영향이 본격화되는 때는 2029~2030년 이후로 봤다.

    712조원은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낸 회사에 붙은 값이다.

    나는 이 466%를 기술 점수로 읽지 않는다. 물량을 6.73%만 풀고 5거래일 동안 제한선을 치워 두면 어느 회사든 숫자는 만들어진다. 정작 봐야 할 건 다음 주부터 하루 ±20%가 걸리고 묶인 물량이 풀리기 시작할 때 이 값이 얼마에서 자리 잡느냐다.

    자주 묻는 질문

    QCXMT 주가는 어디서 확인하나?

    상하이증권거래소 종목코드 688825로 조회한다. 국내 증권사 앱에서는 검색되지 않으니 중국 증시 시세를 제공하는 포털이나 금융 사이트에서 봐야 하고, 표시 통화는 위안이다.

    Q다음 주부터 주가 변동 폭에 제한이 걸리나?

    그렇다. 커촹반은 상장 후 첫 5거래일만 가격제한폭이 없고 그다음부터는 하루 ±20%로 묶인다. 첫 5거래일 안에도 장중에 30%, 60% 이상 오르면 각각 10분씩 거래가 멈춘다.

    Q중국이 만든 DUV 장비가 CXMT 생산에 바로 도움이 되나?

    올해 나오는 물량이 약 5대라 당장 효과는 작다. 내년에 20대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지만 성능과 신뢰성은 연내 실제 생산라인에 넣어 봐야 확인된다. CXMT가 확보하지 못한 장비는 EUV이고, DUV는 이미 쓰면서 여러 번 겹쳐 찍는 방식으로 회로를 미세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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