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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엔당 원화로 환산한 엔화 환율 전망

    100엔당 원화로 환산한 엔화 환율 전망

    8월 26일 100엔당 869원이다. 달러당은 159엔대. 매매기준율 기준이다.

    전망은 전부 달러당 몇 엔으로 나온다. 그런데 내가 내는 돈은 그 숫자가 아니다. 원·달러를 달러·엔으로 나누고 100을 곱한 값이다. 지금은 1383원을 159로 나눠 869원이 나왔다. 달러당 158엔까지 엔이 강해져도 원·달러가 지금 그대로면 100엔당 875원이다. 6원 차이다.

    1. 엔화 환율 전망 지금 100엔당 869원, 달러당 159엔

    엔화 환율 전망 지금 100엔당 869원, 달러당 159엔

    100엔당 원화는 6월 5일 973원이었다. 7월 30일 장중 876원까지 내렸고 지금 869원이다. 석 달이 안 돼 100원이 빠졌다.

    이 100원을 엔화가 혼자 만든 게 아니다. 원화가 같이 강해졌다. 원·달러는 7월 25일 1458.5원에서 지금 1383원이다. 7월 한 달 원화 절상률은 8.81%로, 월간 기준으로는 2009년 3월 이후 가장 컸다.

    같은 기간 엔화도 밀렸다. 7월 하순 달러당 164엔에 육박해 1986년 이후 40년 만의 최저까지 갔다. 양쪽이 반대로 움직이면서 100엔당 원화가 두 배로 빠진 셈이다.

    2. 개입 두 번에 1천억달러, 되돌아온 4엔

    개입 두 번에 1천억달러, 되돌아온 4엔

    일본 정부는 4월 30일과 5월 4일, 5월 6일 세 차례에 걸쳐 11조7349억엔을 넣었다. 4월 30일 하루치 6조2787억엔은 엔 매수 개입 사상 최대다. 7월 30~31일에 다시 11~12조엔이 들어갔다. 올해 두 차례 개입에 쓴 돈은 1천억달러를 넘었다.

    7월 31일에는 미국 재무부가 함께 샀다. 미국이 엔화를 사는 쪽에 선 것은 1998년 이후 28년 만이다. 그런데 미국은 달러를 팔지 않았다. 유로를 팔아서 엔을 샀다.

    값은 이렇게 움직였다. 개입 직전 163.73엔에서 이튿날 157.57엔, 8월 4일 장중 155엔대. 8엔 넘게 내렸다. 지금 159엔대니 그중 4엔이 되돌아왔다. 절반이다.

    3. 9월 18일 인상 확률 82%, 메워야 할 금리차 2.5%포인트

    9월 18일 인상 확률 82%, 메워야 할 금리차 2.5%포인트

    일본은행은 6월에 정책금리를 1%로 올렸다. 31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7월 31일 회의에서는 9명 중 8명 찬성으로 동결했다.

    다음 회의는 9월 17~18일이다. 오버나이트 인덱스 스와프 시장이 반영한 인상 확률은 8월 21일 기준 82%다. 7월 회의 직전에는 23%였으니 세 배가 넘게 뛰었다.

    문제는 폭이다. 연준 정책금리가 3.50~3.75%, 일본은행이 1%다. 격차가 2.5%포인트 이상이고, 미국 금리에 맞서려면 일본이 그만큼을 올려야 한다. 한 번에 올리는 폭은 0.25%포인트다. 9월에 올리고 12월에 또 올려도 0.5%포인트, 필요한 것의 5분의 1이다.

    더 올리기도 어렵다. 일본 정부 부채는 약 1347조엔이다. 2027회계연도 국채 원리금 상환 비용은 36조6000억엔으로 잡혔고, 2026회계연도 당초 예산보다 5조3000억엔 많다. 금리를 올릴수록 이 돈이 늘어난다.

    6월에 31년 만에 금리를 올린 뒤 엔화는 7월에 164엔까지 밀렸다. 올려서 내려간 게 아니다.

    4. 달러당 158엔이어도 100엔당 875원

    달러당 158엔이어도 100엔당 875원

    나와 있는 달러-엔 전망치를 원·달러 1383원에 놓고 100엔당 원화로 바꾸면 이렇게 된다.

    달러당 170엔이면 814원

    달러당 158엔이면 875원

    달러당 152엔이면 910원

    달러당 145엔이면 954원

    170엔은 지난 분기 달러-엔 예측 정확도 1위를 기록한 애널리스트가 1년 기준으로 본 값이다. 158엔과 152엔은 ING가 각각 올해 말과 내년 말로 제시했다. 145엔은 SMBC닛코증권이 내년 중 일시적으로 갈 수 있다고 본 수준이다. 가장 센 강세 전망까지 가야 954원, 지금보다 85원이다.

    원·엔 연말 중앙값을 913원으로 잡은 곳도 있다. 원·달러가 1383원 그대로일 때 913원이 나오려면 달러당 151엔대가 돼야 한다. ING가 2027년 말에 잡아 둔 152엔이 거기다. 넉 달 안에 그 자리까지 가거나, 원·달러가 지금보다 올라야 나오는 값이라는 뜻이다.

    이제 달러당 몇 엔이라는 숫자를 보면 원·달러를 그 숫자로 나누고 100을 곱한다. 내가 낼 값은 뉴스가 아니라 거기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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