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둘 이상 키우는 집이면 이번 주 뉴스 보고 한 번쯤 검색해보셨을 거예요. 고속도로 통행료를 2자녀는 10%, 3자녀 이상은 20% 깎아준다는데, 정작 어디 들어가서 뭘 해야 하는지가 제일 안 나와 있죠.
답부터 드리면,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통행료 홈페이지(hipass.co.kr)나 '통행료 플러스' 앱에서 사전등록을 해야 받습니다. 하이패스 단말기를 몇 년째 쓰고 있어도 등록 안 하면 할인은 0원이에요. 저도 하이패스면 알아서 되는 줄 알고 찾아봤다가, 도로공사가 지식iN 공식 답변에서까지 "자동 감면되지 않는다"고 못 박아둔 걸 보고 생각을 고쳤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번 더 갈립니다. 3자녀는 7월 22일부터 신청인데, 2자녀는 8월 10일이 돼야 신청 창이 열려요. 어디서 어떻게 등록하는지부터 날짜, 조건, 돈이 실제로 어떻게 돌아오는지 순서로 정리했습니다.
1. 한국도로공사 다자녀 등록 사이트, 신청은 여기서 합니다
신청 창구는 세 곳입니다. 고속도로 통행료 홈페이지(hipass.co.kr), 통행료 플러스 앱, 그리고 고속도로 영업소 방문. 온라인은 본인인증을 하고 나면 차량번호, 하이패스 단말기 번호를 넣고 주민등록등본상 다자녀 자격을 조회해서 등록하는 방식이에요. 영업소로 가면 신분증, 차량등록증, 주민등록등본을 가져가야 합니다.
여기서 미리 챙길 게 하나 있어요. 등록할 때 차량번호와 함께 하이패스 단말기 번호를 넣어야 하니까, 홈페이지 열기 전에 단말기 번호부터 확인해두면 두 번 왔다 갔다 안 합니다.
참고로 신청 첫날인 7월 22일, 뽐뿌나 맘카페엔 "홈페이지가 잘 안 들어가진다"는 후기가 벌써 올라왔어요. 급할 것 없습니다. 할인 적용 자체가 7월 28일부터라, 그 전에만 등록하면 첫 주말부터 똑같이 받아요.
2. 3자녀는 7월 22일, 2자녀는 8월 10일 — 날짜가 두 갈래입니다
이 제도에서 제일 헷갈리는 게 날짜예요. 3자녀 이상 가구는 7월 22일부터 사전등록, 7월 28일부터 할인 적용. 2자녀 가구는 8월 10일부터 사전등록, 8월 22일부터 적용입니다. 지금 홈페이지에 들어가도 2자녀는 신청 메뉴가 안 열려 있는 게 정상이에요. 오류가 아닙니다.
실제로 22일에 들어갔다가 "2자녀는 8월 10일 이후에 신청하라더라"며 헛걸음한 후기가 커뮤니티에 올라왔어요. 아이 둘인 집은 지금 홈페이지를 붙잡고 있을 게 아니라 8월 10일에 알람을 걸어두는 게 맞습니다. 맘카페에서도 다들 그렇게 하고 있더라고요.
자격 기준은 만 19세 미만 자녀 2명 이상. 여기서 마음 아픈 경우가 하나 있는데, 자녀가 셋이어도 다 성인이면 대상이 아니에요. 막내가 고3이라 미성년 자녀가 없어져서 아쉽다는 반응이 실제로 카페에 올라왔습니다. 서류상 다자녀가 아니라 '미성년 자녀 수'로 세는 제도입니다.
3. 주말만, 하이패스 차로만, 부모가 타야만 — 조건 세 개는 외우고 가세요
할인이 붙는 조건이 생각보다 촘촘합니다. 첫째, 주말·공휴일 0시부터 24시까지만 적용돼요. 평일 출퇴근이나 평일 장거리 운전엔 해당이 없습니다. 둘째, 하이패스 차로로 통과할 때만 적용됩니다. 현금 차로로 나가면 등록해놨어도 제값을 내요. 셋째, 부모 중 최소 1명이 차에 타고 있어야 하고, 사전등록한 휴대전화 위치 조회로 이걸 확인합니다. 아이 할머니가 아이들만 태우고 가는 경우엔 할인이 안 붙는다는 얘기예요.
차량도 아무 차나 되는 게 아닙니다. 부모 명의 승용차나 12인승 이하 승합차 1대만 등록할 수 있어요. 차가 두 대인 집은 주말에 주로 굴리는 차 한 대를 골라야 합니다.
그리고 민자고속도로는 제외입니다.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 고속도로만 해당돼요. 서울 근교에서 자주 타는 민자 구간들이 빠지는 셈이라, 커뮤니티에서도 이 대목이 제일 아쉽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4. 할인된 돈은 어떻게 들어오나 — 후불과 선불이 다릅니다
후불 하이패스 카드는 편합니다. 청구될 때 알아서 할인된 금액으로 청구돼요. 별도로 할 게 없습니다.
선불 하이패스 카드는 한 단계가 더 있어요. 통행할 땐 일단 제값이 빠져나가고, 등록해둔 환급계좌로 나중에 차액을 돌려받는 사후 정산 방식입니다. 그러니 선불 쓰는 집은 등록할 때 환급계좌를 정확히 넣어야 돈이 제대로 돌아옵니다. 통장에 며칠 뒤 몇백 원, 몇천 원씩 찍히는 걸 보게 되는 구조예요.
할인율만 보면 한 번에 큰돈은 아니에요. 그런데 등록은 한 번 해두면 3년을 가니까, 주말마다 고속도로 타는 집이라면 쌓이는 돈이 달라집니다. 등록 안 한 집과 한 집의 차이는 결국 이 누적에서 벌어져요.
5. 3년 한시 제도입니다 — 그래도 지금 등록해두는 게 답
이 할인은 2026년 7월 28일부터 2029년 8월 21일까지 3년 한시로 돌아갑니다. 저출산 대책의 하나로 도입돼서, 3년 뒤 성과와 재정 여건을 보고 연장 여부를 정한다고 해요. 영구 제도가 아니라는 건 알고 계셔야 합니다.
커뮤니티 반응을 쭉 읽어보면 온도가 딱 둘로 갈려요. "주말만 10%는 감질난다", "들이는 행정력 대비 실효성이 있나"라는 시큰둥한 쪽과, "그래도 등록해둬야지", "3자녀라 방금 신청했다"는 실속파 쪽. 저는 후자 쪽입니다. 등록에 드는 건 10분이고, 안 하면 3년 내내 받을 수 있던 돈을 그냥 요금소에 두고 오는 거니까요. 주변에 귀찮아서 안 한다는 분들이 많다는 맘카페 글도 봤는데, 귀찮음의 값이 3년치 통행료 할인이면 좀 비쌉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3자녀 이상이면 지금 hipass.co.kr이나 통행료 플러스 앱에서 등록. 2자녀면 8월 10일 알람. 등록 전에 단말기 번호와 환급계좌(선불이면) 준비. 그리고 주말에 나갈 땐 하이패스 차로로, 부모가 타고. 조건이 갈리거나 우리 집 상황이 애매하면 한국도로공사 영업소나 고객센터에 직접 확인하는 게 제일 정확합니다.
https://www.korea.kr/news/policyNewsView.do?newsId=148968498
하이패스 단말기가 없으면 할인 못 받나요?
네, 이 할인은 하이패스 차로 통과 시에만 적용되는 구조라 단말기가 있어야 받을 수 있습니다. 단말기 없이 현금 차로만 이용하는 차라면 등록해도 할인이 적용되지 않으니, 단말기부터 마련하는 게 순서예요.
임신 중인 아이도 자녀 수에 들어가나요?
아니요, 주민등록등본상 만 19세 미만 자녀 수로 자격을 조회하는 방식이라 출생신고가 된 자녀만 셉니다. 태어난 뒤 등본에 올라가면 그때 2자녀 요건이 되는지 다시 확인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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